예전에 1박2일에서 배말라면이 나왔죠..
그 때 처음 접해보고 저런것도 있구나..
너무 맛있게 먹는 모습에 빠져서 검색 끝에
그리고 기다림 끝에 어렵게 구입한 거북손과 배말.
깨끗이 씻어줘야 한다는 판매자님 말씀 따라
무작정 칫솔로 하나하나 박박 문대서 씻느라 너무 힘들었어요ㅠㅠ
첫번째 시도.. 배말라면..
읭..?? 이거 뭐지..? 무슨 맛이지..?? 고무 같다.... 국물은 약간..시원한가..??
기대를 너무 많이 했던건지, 왠지 허무한 기분이 들었죠 ㅠㅠ
하지만 귀한 배말들이 꽤나 남았기에 다시 도전..
두번째 시도. 된장국. 음.. 나쁘지 않은데?? 국물 맛이 약간 구수한것도 같고.
역시나 배말은 좀 질긴 것 같아서 계속 씹었죠.
씹다가 지쳐서 뱉은것도 있었어요..
세번째 시도. 다시 라면.
음. 배말이 조개 맛이구나.. 이번엔 면과 함께 배말을 넣고
좀 더 오래 끓여서 먹어보았어요.
그래도 질기긴 하지만 조개 맛이 나쁘진 않았음..
그리고 다시 냉동실 잠재우다가 남은 배말을 꺼내서
어젯밤 마지막 배말라면 시도.
음.. 조개맛이 좀 익숙해진듯 이번엔 이상하게 그닥 질기지도 않고 꽤 맛있어서
잘 씹어서 넘겼어요ㅎㅎㅎ 국물맛이 확 달라지거나 하는건 아니지만
그래도 담백하고 구수한 특유의 맛이 있어요^^
마지막 하나 먹는데 아쉬운 마음이..ㅠㅠ
이렇게 네번에 걸쳐 다 먹고 나니
어느새 또 사두어야 겠다는 생각이..ㅋㅋㅋ
특이한 매력이 있는 맛인거 같아요.
먹을수록 맛있어요~ㅎㅎㅎ
거북손은 까먹고 있다가 한 번 꺼내서 초장 찍어 먹었는데
나쁘지 않았어요. 괜찮았어요~
근데 오빠는 생긴게 너무 웃기고 거북하대요..ㅎㅎㅎ;;;
보기 싫다고.. ㅋㅋㅋㅋ
까놓으면 잘 먹을거 같아요 ㅋㅋㅋ
오늘 배말 사러 왔는데 품절이어서 (거의 언제나 품절..)
좀 기다려야겠어요~~~
배말 빨리 들어왔음 좋겠어요^^
-근데 배말을 가장 맛있게 먹으려면 오래 끓여야 할까요?
아님 최대한 짧게 후딱 끓여야 하는지.
끓는 물에 넣으면 알맹이가 금세 분리되더라구요~~~